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중앙 아메리카 5개국 장·차관 등 고위급 관료들이 한국의 과학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방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들 협력 방문단이 미주개발은행(IDB)과 함께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미래부와 유관기관을 방문하고, 관련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단은 코스타리카, 온두랏, 도미니카공화국, 엘살바도르, 파나마 등 5개국 고위 관료로 구성됐다. IDB는 중남미 회원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1959년 설립된 국제기구로 회원국은 48개국이며, 한국은 2005년 47번째로 가입했다.
공식일정 첫날 방문단은 미래부를 방문, 최종배 과학기술전략본부장으로부터 한국의 과학기술발전 전략과 정책 그리고 향후 계획에 대해 청취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등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 본부장은 “부존자원이 부족한 한국이 1960년대 경제개발 이후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난 50년간 과학기술 R&D 및 인재양성 투자의 지속적 확대를 통해 과학기술이 국가 발전의 밑거름이 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방문단은 과학기술과 인력양성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과학기술분야의 우선적인 재원투자와 창의적인 인력 양성 정책으로 성공사례를 거둔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밝혔다.
또 최 본부장은 "과학기술혁신 기반의 조기구축을 위한 종합연구기관의 필요성과 연구개발 성과의 공유․확산을 위한 산학연 클러스터가 중요하다"며 "이번 한국 방문이 중미 국가들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첫 공식일정을 소화한 중미 방문단은 자국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의 활용과 개발사례 등의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판교테크노밸리,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등 현장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위해 마련된 과학기술협력 세미나에 참석, 한국의 구체적인 과학기술 발전 정보를 습득하고 각국의 현실을 고려한 접목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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