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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대중 무역규모 14.7% 감소…원자재가 하락·대북제재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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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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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북한의 대(對)중국 무역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이 중국 경기둔화와 맞물린 탓으로 개성공단 폐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으로 인해 이같은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장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통일국제협력팀 부연구위원과 최유정 연구원은 23일 '2015년 북한의 대중 무역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중 무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북한의 대중 무역규모는 54억3000만 달러(원유 제외)로 전년 대비 14.7% 줄었다.

수출은 12.6% 감소한 24억9000만 달러, 수입은 16.4% 줄어든 29억5000만 달러였다.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커 상품수지는 전년 대비 줄어든 4억6000만 달러 적자였다.

수출 감소는 철광석과 무연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하락, 중국의 경기둔화 및 환경보호정책 등의 영향을 받았다.

다만 의류제품 수출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주요 대중 수출품목으로 부상했다.

수출이 줄면서 북한 경제의 수입능력도 감소했다. 국산품 애용정책, 생산능력 증가에 따른 수입대체능력 제고 등도 수입 감소 요인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무역 축소, 특히 수입 감소는 부족한 생필품과 중간재, 자본재 수입 감소로 이어져 후생악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북한의 대중 무역은 개성공단 폐쇄,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의 요인까지 겹치면서 지난해와 비슷하게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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