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생산한 기업은 녹십자로 나타났다. 제품 가운데는 셀트리온의 '램시마'가 1위에 올랐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바이오약 생산실적은 1조7209억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녹십자는 4911억원어치를 생산해 전체의 28.5%를 차지했다. 이어 셀트리온 3186억원(18.5%), LG생명과학 1291억원(7.5%) 등의 순이었다.
바이오약 수출액은 7억8915만 달러(약 9344억원)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고, 수입액은 7억3822만 달러(약 8741억원)로 15.8% 줄었다.
이는 램시마의 원액 수출이 크게 늘고,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국산화에 따른 것이라고 식약처는 분석했다. 백신제제 역시 자급화가 늘며 수입 감소에 기여했다.
램시마는 셀트리온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항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류머티즘 관절염과 크론병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램시마는 지난해 3132억원의 생산액을 기록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바이오의약품의 연구·개발(R&D) 활성화와 세계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선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