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튜닝 프로그램 '더 벙커' 중국판 제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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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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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케이블 채널 XTM의 자동차 관련 프로그램 'THE BUNKER'(더 벙커)가 중국 시청자와 만나게 되었다.

최근 중국은 급격한 경제 성장에 따라 자동차를 소유한 오너 드라이버가 폭발적인 증가세에 있으며 중국 운전자들도 단순히 이동 수단으로서의 자동차가 아닌 삶을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자동차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THE BUNKER'의 중국판 'THE BUNKER CHINA'는 이러한 시장 상황에 맞물려 중국의 주요 방송국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고 그 결과 중국 동방위성TV와 인터넷 콘텐츠 서비스 1위 기업인 아이치이로부터 편성 의향을 받았다.

동방위성TV는 상하이의 상하이 미디어 그룹에서 방송되는 위성 텔레비전 채널로 2개의 위성을 통하여 6억 명의 시청자를 확보한 중국 5대 위성TV 중 하나이며 아이치이는 최근 중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인터넷 서비스한 기업이다.

'아빠, 어디가'로 시작된 한국 예능의 중국 내 돌풍은 영화와 방송 매출액이 5000억원에 달하는 '런닝맨'과 시즌3까지의 광고 수입이 3000억원에 육박하는 중국판 '나가수'까지 이어지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THE BUNKER CHINA'에도 중국의 거대 자동차 브랜드와 유명 외산 자동차 브랜드들의 구애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자동차와 관련된 국내 기업들의 문의도 계속되고 있다.

'THE BUNKER CHINA'의 메인 MC를 맡게 된 CCTV의 간판 아나운서 양쯔가 메인 모델로 활동하는 중국 국내 1위의 자동차 브랜드 장안 자동차는 지난해 매출이 약 40조원에 달하는 대형 자동차 브랜드로서 'THE BUNKER CHINA'의 메인 스폰서로 2억위안(한화 약 380억원)에 달하는 예산 배정을 검토중에 있다.

중국에서 오너 드라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큰 비용이 소모되기 때문에 'THE BUNKER CHINA'의 주요 타겟은 고소득 전문직이 대부분일 것으로 보이며 양질의 시청 층을 확보한 만큼 높은 광고 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PPL 대행 마케팅 업체들 또한 발 빠르게 움직여 제작사 측에 다양한 제안을 하는 상황이다.

'THE BUNKER CHINA'를 제작하는 주식회사 케이디와이는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258위 기업이자 제주도에 1조 원을 투자하며 유명해진 중국 최고의 부동산 그룹인 녹지그룹의 대형 상업지구 개발 프로젝트 중 한국성사업(한국의 다양한 제품과 문화 콘텐츠로 구성되는 한류 상업지구)을 총괄하는 회사로 중국 진출을 위한 콘텐츠 확보를 위하여 E&M사업부를 출범하고 최태준 총괄 감독의 지휘하에 제작에 나서게 되었다. 방송은 내년 상반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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