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 많은 횡단보도에 보행 신호 시간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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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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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걷는 도시 서울' 종합 계획 발표… 보행신호체계 개선으로 편익 증진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서울시는 보행자가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거닐 수 있도록 보행신호체계를 개선하는 '걷는 도시, 서울' 종합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횡단보도 보행신호 시간은 24시간 동일하게 운영돼 시간대에 따라 변화하는 교통량과 보행자 특성을 반영한 탄력적인 운영이 어려웠다.

앞으로 특정 시간대에 한해 신호시간 조정이나 신호 순서를 따로 지정해 별도의 신호를 운영하는 보행시차제를 적용하면, 보행자 안전이 확보되고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행시차제는 이미 서울지방경찰청의 '교통신호운영 과학화를 위한 횡단보도 보행시간 탄력적 운영 계획'에 따라 2014년부터 시범운영되고 있다.

독립문역 교차로 등 5개소에서 효과 분석 이후 현재까지 점진적으로 적용, 개선해오고 있다.

서울시는 보행자의 편의 제고를 위해 보행시차제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6월 말까지 74개 교차로에서 124개 교차로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또 보행자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정시간대에 보행자가 증가할 만한 지점을 파악해서 보행 패턴을 분석한다.

구체적으로는 특정 요일이나 시간대에 보행자가 급증하는 교차로 50곳을 대상으로 요일별, 시간별(오전 8시~ 오후 8시) 보행형태를 분석한다.

아울러 공휴일에 여가활동이나 쇼핑 등으로 보행자 밀집 현상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거쳐 추가적으로 보행시차제를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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