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운호 9억수수 로비 의혹 브로커 이민희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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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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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검찰이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로비 의혹 사건에 연루된 브로커 이민희씨를 구속하면서 수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뒤 검찰이 변호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청구한 이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메트로 관계자 등에게 로비해 네이처리퍼블릭의 지하철 역내 매장을 늘려주겠다며 정 대표로부터 2009년부터 2011년 사이 수차례에 걸쳐 9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다른 형사사건 의뢰인에게 홍만표 변호사를 소개해 주고 소개비 명목으로 1000만원을 챙긴 혐의, 유명 가수 동생으로부터 3억원을 빌리고도 갚지 않은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씨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법조계 등을 상대로 한 정 대표의 로비 의혹 수사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정 대표는 상습도박 혐의로 징역 8개월이 확정됐으며, 이씨 등에게 청탁해 법조계 인사들을 상대로 구명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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