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원사 만오 스님, 동국대 경주캠퍼스에 6억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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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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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원사 주지 만오 스님이 23일 오전 11시 동국대 경주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선센터건립기금 6억 원을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대 경주캠퍼스]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는 부산 도원사 주지 만오 스님이 23일 오전 11시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선센터건립기금 6억 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만오 스님은 지난 2012년 동국대 경주캠퍼스 비구니 학인 스님들의 수행관인 사라림 건립을 후원하며 동국대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지난해 관음장학회를 설립해 장학기금 2억 원을 기탁, 매 학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

평소 근검절약과 보살행을 몸소 실천해 온 만오 스님은 부산 도원사 대웅전 불사를 위해 평생 저축한 6억 원을 이날 동국대 경주캠퍼스 선센터건립기금으로 전달했다.

만오 스님은 “불교종립학교인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불교 세계화를 위해 선센터 건립을 추진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뜻을 내었다”며 “좋은 뜻으로 기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동국대 관계자는 “스님은 투석을 해야 할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심에도 불구하고 힘들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몸소 보살행을 실천해 오셨다”며 “동국대 경주캠퍼스 내 선센터가 잘 지어지면 신도들과 함께 구경이나 가자고 하시면서 아무 조건 없이 거액을 기부하셨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는 만오 스님의 상좌 도원 스님과 도원사 신도 10여명이 함께 참여했으며,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은 스님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동국대 미술학과 허만욱 교수가 제작한 만오 스님의 존영이 담긴 액자를 전달했다.

만오 스님은 부산 도원사를 창건하고 장학재단 설립을 목표로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해왔으며, 교육 기관 장학 후원 등 지금까지 도심 불교포교를 위해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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