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개그맨 유상무가 '성폭행 혐의'로 모든 방송을 하차한 가운데, 심리상담 전문가의 발언이 화제다.
23일 YTN에 출연한 박상희 심리상담 전문가는 "피해자 여성과 진짜 여자친구라는 여성을 모두 SNS를 통해 만났다. 이 둘만이 아니라 더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유상무가 여자와의 만남을 너무 쉽게 생각한 건 사실이다. 여자들이 이런 일을 당했을 때 그냥 넘길 줄 알았을 거라는 순진한 생각을 가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새벽 3시쯤 피해자 여성은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112에 신고를 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가 정액 반응 검사를 해 사건이 알려지게 된다.
이날 오전 8시 30분 피해자 여성은 고소를 취하하고, 그때 유상무가 "피해자 여성은 내 여자친구다. 술에 취해 잘못 전화한 것이다. 그냥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피해자 여성은 '난 유상무의 여자친구가 아니다'라며 1시간 뒤 다시 유상무를 고소하게 된다.
문제는 21일 한 매체를 통해 유상무의 진짜 여자친구라는 여성 A씨가 등장한 것. 유상무와 주고받은 메시지까지 공개한 이 여성은 "나에게 관계자와 미팅을 한다고 한 날 그 피해자 여성을 만났다"고 말해 유상무가 진짜 여자친구가 있음에도 SNS로 만난 여성과 술을 먹고 모텔까지 갔다는 사실이 드러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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