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시청률 9.5%로 몬스터 따돌리고 2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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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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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박 방송 화면 캡처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2위 자리를 굳혔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대박'은 9.5%로 지난 방송 9.6% 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2위를 지켰다.

23일 밤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극본 권순규·연출 남건) 17회에서는 백대길(장근석)이 양부 백만금(이문식)을 찾아 헤매고, 연잉군(훗날 영조, 여진구)이 모친 숙빈 최씨(윤진서)를 잃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대길과 연잉군은 형제임에도 전혀 다른 행보를 걸었다. 먼저 백대길은 죽은 줄 알았던 백만금이 살아있다는 이인좌(전광렬)의 말을 듣고 백만금의 무덤을 파헤치고 관까지 열었다. 이인좌의 말대로 무덤은 비어 있었고 관 속에는 백만금의 진료 기록이 찢어져 있었다.

또한 이인좌는 백대길에게 "백만금도 네 놈이 왕이 되기를 바랐다. 백만금은 내 명령에 생사가 갈리는 곳에 있다"고 말하며 자신을 구해줄 것을 종용했다. 백대길은 끝내 이인좌를 구하지 않았다. 형 집행 도중 군중 속에서 백만금을 발견했던 것.

그럼에도 이인좌는 목숨을 건졌다. 병을 앓던 숙빈 최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 참형이 금지됐기 때문이었다. 연잉군은 이인좌를 죽기 직전까지 몰아 붙이고도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 분노해 칼을 뽑았지만 차마 그를 벨 수 없었다.

무엇보다 연잉군은 생모인 숙빈 최씨의 장례 기간 중 상주로 서지도 못했고 상복을 입을 수도 없었기에 무력감에 빠졌다. 이미 연잉군은 죽은 인현왕후의 양자로 입적된 탓에 숙빈의 장례를 치를 수 없었다.

결국 연잉군은 자신을 따르는 노론 대신들의 이인좌 참형 집행 요구에도 "자식된 자로서 어머니의 죽음을 욕보일 수 없다"고 거절하며 절규했다. 또한 이인좌의 형 집행을 미루는 것으로 숙빈에 대한 장례를 대신하며 오열했다.

게다가 숙빈이 사망한 가운데 숙종(최민수) 역시 건강이 위태로웠다. 그는 이인좌를 살려주고 싶다고 주장하는 세자 윤(훗날 경종, 현우)을 질책하다 호흡곤란과 함께 쓰러져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한편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4.0%로, 지난 15.3% 대비 하락했으나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또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는 8.1%로, 지난 9.5%에서 대폭 하락해 꼴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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