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과일을 중성세제에 5분간 담근 뒤 흐르는 물에 30초를 씻으면 잔류농약이 상당수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유통 중인 감귤류, 바나나, 키위, 사과 등 (열대)과일류 14품목 236건의 잔류농약을 검사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였다고 24일 밝혔다.
과일껍질의 세척 용매별 잔류농약 제거율은 감귤류에 대해 물, 2% 베이킹 소다, 0.2% 중성세제로 비교했다. 각각 용액에 감귤류를 5분간 담근 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세척한 결과 0.2% 중성 세제가 제거율이 43.6% 수준으로 가장 효과적이었다.
이외 2% 베이킹 소다는 38.4%, 물은 22.4% 세척효과를 보였다. 0.2% 중성 세제는 물 1L에 세제 2㎖ 비율이다. 아울러 껍질을 벗겨낸 과육에서는 농약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더욱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정권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과일은 대체로 잔류 농약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껍질을 벗겨내거나 중성세제에 담그고 나서 물에 씻어 먹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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