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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돗물 불신 없앤다… 2019년까지 주택 내 노후 옥내급수관 전면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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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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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는 물' 시민 신뢰도 향상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 현황. 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시가 주택 내 노후 옥내 급수관을 2019년까지 전면 교체한다. 수돗물의 불신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낡은 수도관 문제를 해결키 위한 것이다.

서울시는 노후 옥내급수관 교체지원 사업 예산을 지난해보다 265% 증액된 448억여 원으로 책정해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겨 마친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1994년 4월 1일 이전에 지어지고 녹이 잘 스는 아연도강관을 수도관으로 사용 중인 주택이다.

시는 올해 8만6000가구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755억원을 들여 33만여 가구의 노후 옥내급수관을 전량 바꿀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2016년도 노후 상수도관 교체 시비를 122% 늘려 95㎞ 구간을 정비한다. 이어 단계적으로 2017년 153㎞, 2018년 157㎞ 등 남아있는 405㎞ 규모를 교체할 예정이다. 앞서 1984년부터 작년까지 전체 연장 1만3697㎞ 중 1만3292㎞(97%)를 정비했다. 노후 상수도관은 회주철관, 아연도강관, 강관, PVC관 등 누수와 부식에 취약한 비내식성관을 일컫는다.

또한 수도꼭지에서 물을 바로받아 마시는 경험치를 높이기 위해 아리수 음수대를 확대 설치하는 등 수돗물의 시민 신뢰도를 높여 나간다.

시는 지난해 6개 아리수정수센터 내 고도정수처리시설이 모두 들어선 것에 더해 앞으로 4년간 관련 예산을 집중 투입한다. 이로써 33만여 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2019년까지 스테인리스관 등 녹이 슬지 않는 관으로 교체, 고도정수처리된 수돗물을 각 가정으로 깨끗하게 공급한다.

더불어 학교 및 공원, 국·공립유치원, 주요 도심에 아리수 음수대 4300여 대를 갖춰 청소년과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마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한국영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주택의 노후 수도관과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일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신뢰로 바꾸기 위한 포석"이라며 "향후 더 나은 급수환경을 만들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수도꼭지에서 마음 놓고 아리수를 마시는 문화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상수도관 교체 전후. 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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