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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창원공장에서 출고된 서울시 9호선 전동차[사진=현대로템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로템이 서울시 9호선 혼잡도 조기 해소를 위한 차량 조기 납품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창원공장에서 서울시 9호선 전동차 70량 중 첫 편성 4량을 출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5년 5월 사업 수주 이후 1년여 만에 조기출고를 이뤄낸 것으로써, 통상 첫 편성 출고까지 2년 가량이 소요되는 전동차 생산일정에서 1년 가량 빠르게 생산해낸 것이다.
서울시 9호선은 출근시간대 혼잡도가 최대 234%에 달하는 등 이용승객이 많기로 유명한 노선이다. 현대로템은 9호선 혼잡도 개선을 위해 서울시와 함께 신규 차량 조기 투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 생산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현대로템이 생산일정을 단축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체계적인 공정관리를 통해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 단위 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설계변경 최소화를 통해 미연에 공정지연을 방지함으로써 생산효율을 극대화시킨 것도 주효했다.
현대로템은 9호선 전동차 제작기간 단축에 쏟은 노력만큼 차량 품질 확보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최신 첨단 IT 기술 적용 및 친환경 설계, 개정된 신규 철도안전법을 적용함과 동시에 일일 품질점검 시스템을 통해 고품질의 안전한 전동차 생산에 만전을 기하였으며, 유지보수성 향상을 위한 전차선 검측시스템도 도입하였다.
나아가 현대로템은 이번 첫 편성 조기 출고에 그치지 않고 나머지 9호선 차량들도 모두 조기 출고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차량제작사로서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신규 9호선 전동차를 조기 투입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첫 편성 조기 출고 달성에 만족하지 않고 설계부터 생산까지 선진화된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고품질의 안전한 전동차를 조기에 납품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로템은 2015년 5월 서울시 9호선 전동차 70량 납품 사업을 수주한 바 있으며 1차 32량, 2차 38량을 201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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