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오리온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오리온은 고래밥이 소비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효과에 힘입어 1~4월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한 94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오리온은 고래밥이 한 번에 먹기에 양이 많고 보관이 번거롭다는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지난해 중량은 56g에서 40g으로 조정하는 대신, 가격을 1000원에서 700원으로 낮췄다. g당 가격은 기존보다 2% 더 저렴해진 셈이다.
주 소비층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나트륨은 30% 줄이고 DHA를 50% 늘리는 등 제품 개선도 병행했다. 그 결과 장수제품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도 각국의 입맛을 고려해 토마토맛, BBQ맛 등을 출시하는 등 현지화에 성공하며 지난해 글로벌 매출액 2140억원을 달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고래밥에 소비자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 출시 33년을 맞은 장수제품임에도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여러 제품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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