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친환경부표의 보급지원 대상 제품에 대한 시험인증과 단가계약을 완료, 25일부터 사업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친환경부표 보급지원 사업은 양식장에서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 재질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현재 사용 중인 스티로폼 부표는 사용기한이 평균 3년 정도로, 이후에는 스티로폼이 부스러져 바다에 유출되는 문제가 있었다.
우리나라 부표 총 사용량은 5200만개이며 이중 스티로폼 부표는 4199만개(약 78%)로 추정된다. 특히 스티로폼 부표를 많이 사용하는 양식업종은 김(48%), 굴 수하식 양식(31%), 해조류(8%) 등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스티로폼을 전혀 사용하지 않거나 스티로폼 배출이 현저히 낮은 제품 중 내구성과 성능 등을 고려한 시험 기준을 통과한 23개 제품에 대한 인증을 발급했다. 수협중앙회에서 선정된 제품에 대해 단가계약을 체결했다.
친환경부표를 구입하고자 하는 어업인은 25일부터 해당 지역 수협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으며, 구입 시 정부로부터 35%, 지자체로부터 35%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오광석 해수부 양식산업과장은 "친환경 부표 보급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특히 부표 사용이 많은 김, 굴 양식장은 사용자를 중심으로 맞춤형 부표를 개발해 스티로폼 부표 사용을 억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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