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예산군민들이 최종 입지지역을 놓고 경합 중인 충청남도 소방복합시설 유치를 위해 한데 뭉쳤다.
24일 군에 따르면 군민들은 충청남도 소방복합시설 유치 성공을 위해 민간 주도의 자율적 협의기구인 민관 협력 추진위원회를 결성 지난 23일 더센트럴웨딩홀에서 충청남도 소방복합시설 유치를 위한 민관협력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선봉 군수를 비롯해 부서장, 읍․면장, 군의원, 예산군개발위원회 임원, 읍면번영회장, 의용소방대연합회 임원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선출, 소방복합시설 유치계획 및 그동안 추진상황 설명과 앞으로 대응계획 등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민간에서는 예산군개발위원회 이영재 회장이 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관에서는 황선봉 예산군수와 김영호 군의회의장이 공동회장으로 추대됐다.
또한 의용소방대 위원회, 예산군이장단협의회, 읍면 번영회, 주민자치위원회 등 각 분야별 단체에서 부위원장과 위원직을 맡아 유치활동을 적극 수행하기로 결의했으며 부서장 및 읍․면장이 행정 및 재정적 부문에서 소방복합시설 유치 및 추진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해 충청남도 소방복합시설 예산 유치 성공에 대한 군민들의 염원에 힘을 실었다.
이날 발대식과 함께 열린 회의에서 이영재 공동위원장은 각 분야별 읍면별 위원님들이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으며, 군민을 대표하는 추진위원회 위원 일동은 예산군이 충남도청과 내포신도시의 중심이라는 최적의 지리적 입지 조건과 항공구조대와 119광역기동단 출동의 편의성, 충청소방학교와 안전체험관의 접근성 등 예산 유치 당위성을 조목조목 제시하고 충청남도 소방복합시설 공모사업에 예산군을 최종 선정해 줄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황선봉 군수는 “지역발전을 위해 추진위원회 역할이 크다”면서 “앞으로 소방복합시설 등 지역발전을 위해 기관유치에 힘을 모아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추진위원회는 충청남도 소방복합시설 유치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될 때까지 마을별 유치 설명회 개최와 관계기관 방문 등 유치 과정은 물론 추후 시설운영에 이르기까지 충청남도 소방본부 측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적극 협조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발대식과 회의에 참석한 위원회 관계자는 “소방복합시설이 유치되면 충청소방학교, 항공구조대, 119광역기동단, 장비정비센터, 안전체험관 등 도내 주요 소방기관들이 입주하게 되고 방문객의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상당한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지역과 지역민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운영주체인 소방복합시설공단의 입장이 우선이라는 역지사지의 마인드로 소방복합시설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예산군과 홍성군, 청양군 등 3개 지자체가 공모에 참여해 최종 입지지역을 놓고 경합 중에 이와 같은 유치 분위기가 확산은 무엇보다 지금까지 관 위주로 추진해오던 관행과 달리 예산군이 최종 선정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으로 민간이 자율적으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를 정점으로 예산군 지역사회가 동참해 한 목소리를 낸다는 데 그 의미가 깊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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