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주시, '서울-세종고속도로 갈등'…공동용역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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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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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소 기자 =세종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하루 속히 착공하고 오송을 경유하자는 입장”이고, 청주시는 “오송읍을 경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충북도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다.

청주시민들은, 충북도와 청주시가 고속도로 오송 경유냐 아니냐를 놓고 상반된 의견이 계속 된다면 서로의 이익은 고사하고 갈등만 유발돼 하루속히 양 기관에서 일보 양보해 최상의 방법을 찾는데 협력하라는 분위기였다.

이에 충북도는 23일 이 고속도로가 청주를 경유할 경우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는 공동 용역을 하자는 청주시의 제안을 수용했다고 23일 밝혔다.

충북도 신경원 도로과장과 청주시 신철연 건설교통본부장은 이날 오후 도청과 시청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해 공동 용역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양측은 외부 기관을 선정해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한 기술적 방안, 지역 발전에 끼치는 영향 및 타당성, 중부고속도로 확장 사업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노선이 청주를 경유하면서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악영향을 준다면 청주 경유 노선을 포기하고, 중부고속도로 확장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청주시를 경유하는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용역은 다음 달 시작돼 결과가 나오기까지 3개월가량 걸린다. 충북도는 도민 토론회를 예정대로 오는 6월 2일 연다. 청주시는 이 토론회에도 참석해 의견을 개진할 계획이다

다행히도 양기관은 23일 오전 비용을 절반씩 부담해 공동 용역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10여일 지속됐던 충북도와 청주시의 신경전이 일단락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청주 경유 노선을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충북 모든 지역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토론회와 공동용역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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