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반기문, "가장 활기 없는, 최악의 총장 중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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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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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최근호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혹평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 문제를 다룬 기사에서 ""반 총장은 (유엔 내부의) 행정 능력이나 (유엔 밖의) 통치 능력 모두에서 실패한 총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코피아난 등 전 총장들에 비해 강대국들에 맞서는 것을 싫어했다"고 평가했다.

또 이코노미스트는 "반 총장은 우수한 능력과 자질을 갖춘 인물이 아니라 거부권을 가진 상임이사국 5개국이 특별히 반대할 이유가 없는 무난한 사람이었다"면서 후임 총장은 그런 사람이어선 안 된다고 평가했다. 

이어 "말을 잘 못하고 절차에만 집착하고 현안에 대한 빠른 대처 능력이나 업무 깊이도 부족하다. 임기 9년이 지났는데도 '점령' 같은 논란이 되는 용어를 쓰는 실수도 했다" 며 "가장 활기 없는, 최악의 총장 중 한 명"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반 총장이 3월 북아프리카 순방 중 알제리 남서부 틴두프 지역의 스마라 난민촌을 방문한 자리에서 모로코가 서사하라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두고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모로코 정부는 1975년 서사하라를 병합해 자치권을 부여하고 있다. 반 총장의 해당 발언으로 인해 모로코 정부는 격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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