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로 얼룩지는 청해부대?…군 검찰, 前 부대장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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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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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대 부식비 횡령 혐의…오랜 기간 비리 만연 가능성도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아덴만 파병부대인 청해부대 공금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군 검찰이 10진 부대장 출신 해군 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11진 부대장에 이어 10진 부대장도 수사 선상에 오르면서 아덴만의 영웅 청해부대가 비리로 얼룩지는 모양새다.

24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군 검찰이 지난 20일 청해부대 10진 부대장을 지낸 해군 A준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A준장이 지난 2012년 아덴만 파견 당시 부대 부식비를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청해부대장 출신이 군 검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군 검찰은 지난해 10월부터 청해부대 11진 부대장 출신 해군 B준장의 공금 횡령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B준장은 부대 부식비 5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았다.

군 검찰은 10~18진에서 비슷한 유형의 비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 검찰이 B준장에 이어 A준장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함에 따라 청해부대에서 오랜 기간 비리가 만연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군 관계자는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사를 통해 비리의 윤곽이 드러나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선주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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