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자유자재 변신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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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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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는 회수물류비 절감에 탁월한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를 아산 제2KD센터에서 전량 사용해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사진=현대글로비스]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현대글로비스가 개발한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가 물류비용 절감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KD(Knock Down)부품 수출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를 사용,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를 개발, 2013년 3월부터 KD사업에 도입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에 이어 이달부터는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확대 적용하고 있다.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는 기존 고정식 플라스틱 박스와 달리 펴고 접을 수 있는게 특징이다. 특히 두께가 40㎜에 불과해 접었을 때 부피가 5분의 1로 줄어든다. 이에 회수 물류비용을 연간 최대 44%까지 줄일 수 있다.

또 폴리 카보네이트로 만들어져 극한의 사용조건에서도 안전하게 부품을 보호한다. 단위 용적당 15㎏, 박스당 수직 300㎏의 적재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섭씨 40도 이상 고온에서도 거뜬하다.

생산성 향상에도 으뜸이다.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는 생산라인에 투입할 때 해체할 필요가 없어 인건비와 불량률 감소, 투입 소요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자동차 한 대에 들어가는 부품 종류는 2만여 개에 달해 이를 담는 박스는 KD사업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는 안전성, 친환경성, 효율성 측면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접철식 플라스틱 박스가 물류업계 포장기술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며 “보관공간 축소와 물류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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