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일 서울 소공동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필립스코리아 창립 4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도미니크 오 필립스코리아 총괄대표이사가 향후 사업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필립스코리아 제공]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도미니크 오 필립스코리아 총괄 대표이사는 "필립스만큼 의료 관련 기술과 소비자 수요 분석 능력을 갖추고 있는 기업은 드물다"며 "향후 헬스테크놀로지(건강 기술)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24일 서울 소공동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필립스코리아 창립 40주년' 간담회에서 향후 40주년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대표는 "지난 1976년 한국에 진출한 이래 선진 기술력, 임상 및 소비자에 대한 깊은 통찰을 기반으로 한국인의 건강과 웰빙을 증진하기 위한 다양한 통합 해법들을 제공해왔다"며 "건강한 생활과 질병의 예방 및 진단, 치료, 일상에서의 관리까지 모든 영역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자신했다.
필립스는 이를 위해 헬스스위트디지털플랫폼(HSDP)을 기반으로 eICU(e-Itensive Care Unit, 중환자실), 디지털 병리학, 고세이프(Gosafe), 펄스 릴리프(Pulse Relief) 등 4가지 전략을 제시했다. HSDP란 클라우드 공유 기술을 이용, 환자의 건강 정보를 수집 및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날 함께 자리한 최기우 필립스코리아 상무는 "미국에서는 500개 정도 병원이 포괄적으로 eICU를 구현 중이며 의사 한 명과 간호사 4명으로 200병상 정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어떤 의료진이 중환자실에 상주해있는지가 사망률 차이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정보 기술이 접목된 중환자실 도입이 폭넓은 모니터링을 도와 한국 의료 상황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병리학 분야에서는 필립스가 영상의학 기반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더 정확한 진단과 암 예방을 구현해낼 것이라고 소개했다. 고세이프는 즉각적인 조치나 대처가 어려운 노인들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GPS 기능을 통해 즉각적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펄스 릴리프는 스마트폰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되는 얇고 가벼운 패드형 기기다. 옷 아래 피부에 부착해 저주파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도미니크 오 대표는 "한국은 빠른 고령화 속도와 높은 의료비 지출 증가율 등으로 건강관리에 대한 동향이 뚜렷이 반영되는 사회"라며 "전문적인 의료 분야는 한국 사회와 조율해 개척해나갈 것이며 우선 펄스 릴리프 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유연한 부분부터 도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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