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범운영에는 씨티은행 등 외국계은행 국내 지점 4곳과 외국계 및 국내 증권사, 글로벌 금융투자회사 1곳씩이 참여한다.
외국인 통합계좌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나 증권사에 하나의 계좌를 부여하고, 개별거래 내용을 금융당국에 사후 보고할 수 있도록 하는게 골자다.
현행 체제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는 우리나라에 펀드별 계좌를 만들고, 외국 개인들도 한국 증권사에 별도의 증권 계좌를 개설해야 했다.
앞서 1월 금융당국은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통합계좌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전산망 구축 등 시범운영을 준비해 온 바 있다.
금융당국은 시범운용 과정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불편사항을 적극 청취하고, 제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국인 통합계좌를 주식 거래에 한해 도입하고, 채권 등 다른 증권거래에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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