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인도, 이란 등 신흥시장 공략 나서...대규모 시장개척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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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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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부산기업과 함께 신흥 시장으로 떠오른 이란과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 무역사절단을 파견한다. [사진=부산시]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가 부산 기업과 함께 인도, 이란 등 해외 시흥시장 개척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역기업의 해외 신흥시장 공략을 위해 조선기자재, 자동차부품, 철강, 기계 등 23개사 30여 명 규모의 시장개척단을 파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시장개척단은 이날부터 28일까지 인도무역사절단 11개사가 먼저 출정하고, 뒤를 이어 30일부터 6월 3일까지 이란무역사절단 12개사가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이번 인도·이란 무역사절단은 최근 조선·해운·철강 산업 등의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시 시정세일즈와 연계해 서병수 부산시장이 직접 현지에서 부산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계 2위 인구의 인도는 구매력 세계 3위인 신흥시장으로 'Post China'로 뜨고 있는 시장이다. 특히 해운업계 벌크선, 컨테이너선, LNG선을 비롯해 군용 선박 등 조선업과 조선기자재 산업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인도 무역사절단은 KTE와 성일에스아이엠 등 조선기자재 11개사로 구성·파견한다.

인도 무역사절단은 5월 26일 서병수 부산시장과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을 포함한 부산시 시정세일즈 대표단과 동행, 인도 뭄바이에 있는 ‘마자곤 독(Mazagon Dock)’을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마자곤 독은 인도 코친 조선소에 이어 두 번째이며 군용 조선소로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인도의 조선업은 90% 이상이 군용 함선 시장으로 이날 서 시장은 마자곤 독(Mazagon Dock) 조선소 회장(R K Shrawat)과 인도 해군 고위 관계자를 만나 부산기업들의 인도 조선시장 진출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할 계획이다.

5월 27일에는 'The Leela Mumbai' 호텔에서 부산조선기자재 기업은 인도 바이어와 1:1 수출상담회를 통해 인도시장 판로개척에 나선다.

이후 이란으로 이동, 5월 31일 테헤란상공회의소에서 서병수부산시장과 상공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와 테헤란상공회의소(회장 마수드 칸사리)간의 상호협력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6월 1일에는 'Espinas palace' 호텔에서 부산기업과 이란 바이어 1:1 수출상담회를 개최해 현지 바이어들에게 부산기업의 기술력과 품질의 우수성을 홍보하게 된다.

이란은 8000만 명의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동 최대시장 중 하나이며 터키 등 7개국과 인접한 아시아, 중동지역의 허브이다.

특히 자동차 조립 생산이 재개되면 기계 및 운송류, 자동차 부품, 철강 등 분야에서 수요가 크게 증가될 전망이어서 이란 무역사절단은 비엔철강(주), 원진중공업 주식회사, 강림정공 등 철강, 기계, 자동차부품 분야의 부산기업 12개사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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