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는 질병관리본부와 KT가 제안한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해외유입 감염병 차단 서비스'를 '2016년 빅데이터 선도 시범사업에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민·관 빅데이터인 KT의 로밍 빅데이터와 질병관리본부의 입국자 검역정보 데이터를 융합해 해외 감염병 오염국가 방문 후 국내 입국자나 제3국가를 체류 후 입국하는 국민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통신사의 가입자 정보(핸드폰 번호)를 이용, 귀국 후 해외 감염병 증상 발현 시 자진신고 안내 등 문자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보호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KT는 '2015년 하반기 미래창조과학부에서 감염병 분석‧예측모델 구축을 위해 선정한 '데이터 기반 미래전략컨설팅'을 수행했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라는 공익 목적 달성을 위해 민과 관이 협력하여 빅데이터 등 ICT 융합기술을 활용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시범사업의 결과로 해외유입 감염병을 조기에 인지하고 전파를 차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선정을 비롯해 앞으로도 부처와 민·관을 초월한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을 지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범사업은 우선 KT 가입자 대상으로 실시하고 질병관리본부가 추가예산 등을 확보해 타통신사의 고객에게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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