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캔자스시티 상대로 6경기 만에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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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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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사진=연합뉴스(AP)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가 6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내며 부진 탈출을 위한 신호탄을 쐈다.

박병호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4-10으로 졌다.

지난 1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6경기 만에 안타를 때려낸 박병호는 시즌 타율 0.223 9홈런 15타점을 마크했다.

1-1로 맞선 1회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이안 케네디의 초구 시속 122km짜리 너클 커브에 헬맷 뒷부분을 맞았다. 시즌 4번째 몸에 맞는 공.

박병호는 공이 얼굴 쪽으로 날라 오자 자세를 낮추면서 고개를 뒤쪽으로 돌렸고, 다행이 공은 헬멧 뒤쪽을 때렸다.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3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박병호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케네디의 시속 150㎞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득점권 찬스에서 또 한 번 아쉬움을 남겼다. 박병호는 2-8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바뀐 투수 스콧 알렉산더를 상대했지만,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병살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병호는 득점권 상황에서 타율 0.074(27타수 2안타) 4타점 6볼넷 12삼진으로 부진했다.

마지막 타석에서 박병호는 무안타의 사슬을 끓었다. 8회말 무사 1루에서 피터 모일란의 2구째 시속 143㎞짜리 싱커를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박병호에게는 의미 있는 안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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