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매각 또 실패…본입찰에 1곳만 응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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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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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산은캐피탈 매각이 또 다시 실패했다. 산업은행은 24일 정오 최종입찰 접수를 마감한 결과, 단 1곳만 응찰해 유찰됐다고 밝혔다.

앞서 3월 24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SK증권 PE(프라이빗에퀴티)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Carlyle) 등 재무적 투자자(FI) 2곳과 전략적 투자자(SI)인 옛 명성그룹의 가족기업 '태양의 도시'까지 3곳이 응찰해 모두 입찰적격자로 선정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이뤄진 본입찰에는 태양의 도시 한 곳만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계약법 상 1개사가 단독 입찰할 경우 유효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된다.

산업은행은 지난해 11월에도 한 차례 산은캐피탈의 매각을 시도했으나 예비입찰에 한 곳만 응해 유찰된 바 있다. 본입찰에서 두 차례 유찰되면 매각 방식을 수의계약으로 변경할 수 있다.

한편, 산은이 매각하려는 대상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99.92%의 산은캐피탈 지분이다. 장부가는 6500억원, 자산가치는 7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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