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시의 시민소통 캠페인이 세계 최고의 광고제인 ‘뉴욕페스티벌’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시가 해외 광고제에서 파이널리스트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욕페스티벌’은 칸국제광고제, 클리오국제광고제와 더불어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손꼽히며, 매년 전세계 65개국에서 5만여 편의 작품이 출품된다.
이번 파이널리스트 선정작인 ‘핑크라이트 캠페인’은 부산시의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임신부들이 보다 쉽게 자리 양보를 받을 수 있도록 IoT기술이 활용됐다. 미리 비콘을 발급받은 임신부가 부산-김해경전철에 탑승해서 임신부 배려석에 가까이 다가가면 좌석에 설치된 핑크라이트 수신기에 불이 들어오게 된다. 이때 자리에 앉아있던 승객이 일어나서 임신부에게 양보를 하게되 는 시민 참여형 캠페인이다.
핑크라이트 캠페인 영상은 부산시 공식 페이스북과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5월 23일 기준, 이미 70만명 이상에게 전파되며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부산시 김정렴 소통기획담당관은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뉴욕페스티벌의 파이널리스트 선정을 통해 부산시의 시민소통을 위한 고민과 노력이 전세계에서 인정받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참여하기 쉬운 재미있는 방식의 캠페인을 통해 시민과의 소통에 더욱 힘쓰겠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핑크라이트 캠페인은 대홍기획과의 협업으로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부산시는 국내 유수의 광고대행사와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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