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인터넷경제, 10년간 240조원까지 성장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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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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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온라인 쇼핑에서 게임, 광고를 아우르는 인터넷 경제가 향후 10년간 고속 성장하면서 그 규모가 현재의 6배인 2,000억달러(약 24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구글과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의 공동 연구 보고서가 전망했다.

24일 공개된 해당 보고서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온라인 쇼핑족이 증가하면서 동남아의 전자상거래 규모는 2025년 880억달러로 지금보다 16배 확대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동남아의 인터넷 인구는 현재 2억6000만명에서 2020년에는 4억8000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동남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이 같은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해당 보고서는 동남아에서 그랩이나 우버와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 역시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2015년 차량 공유 시장 규모는 25억달러였지만 2025년에는 13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러한 전망에도 불구하고 2014년 동남아로 유입된 벤처캐피탈 자금은 인도의 1/5 수준에 머물렀다. 2014년 벤처캐피탈 투자는 동남아 GDP의 0.04%에 그쳤는데, 중국의 0.15%, 인도의 0.25%, 미국의 0.3%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구글의 라잔 아난단 동남아 및 인도 지역 매니징 디렉터는 기자회견을 통해 “동남아에는 2,000억달러의 기회가 있다. 적절한 가격의 스마트폰과 적절한 가격의 데이터가 이러한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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