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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프랑스 검찰이 24일 새벽 (현지시간) 탈세와 돈세탁 의혹을 받고 있는 구글의 파리 사무실을 압수 수색 했다고 파이내셜타임스(FT) 등 외신이 같은날 보도했다.
구글은 세율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에 유럽 본부를 두고 조세회피처인 영국령 버뮤다 등을 이용해 과세를 회피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프랑스 재무검찰은 성명에서 "이번 수사는 구 아일랜드 법인이 구글 프랑스 법인을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만약 제대로 통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구글의 프랑스 법인은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납세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당국은 지난해 6월부터 구글의 탈세와 돈세탁 혐의를 조사해 왔다. 한 프랑스 당국자는 지난 2월 구글이 프랑스에서 16억 유로(약 2조 1000억 원)의 세금을 체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 대변인은 "프랑스 법을 존중하며 (조사에) 충분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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