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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악사' 심성락, 화재 사고로 악기 잃어…이승철-혁오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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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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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코디어니스트 심성락[사진=페이퍼레코드 제공]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팔순의 아코디어니스트 심성락을 돕기 위해 후배 뮤지션들이 나섰다.

대중음악계 전설로 불리는 아코디어니스트 심성락(80)이 최근 화재 사고로 악기를 잃은 가운데 이승철, 조원선, 루시드폴, 조동희, 밴드 혁오 등 후배 뮤지션들이 그를 돕기 위한 활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화재로 소실된 심성락의 악기는 슈퍼 파올로 소프라니 5열식이다. 약 25년 동안 심성락과 함께 했다.

사고 당시 이 악기는 현관 옆에 있었지만 30kg 무게의 악기를 들고 나올 경황이 없었다고. 관계자에 따르면 그는 악기를 챙기지 못 한 이유에 대해 "내 실수로 남한테 피해 입히고 나도 거지가 됐는데. 악기 아깝다 그러면 안 되는 거잖나. 옆 방 사람, 위층 할머니 깨우느라 갖고 나올 생각도 미처 못 했다. 지금 생각하니 미련 없이 잘 떠나 보냈다 싶다"고 밝혔다.

이에 심성락이 참여했던 공연 '라잇 나우 뮤직 2016' 최성철 대표를 비롯한 조직위 식구들은 노장의 악사에게 생명과 같은 악기를 헌정하자는 아이디어를 모았고 이를 위해 소셜 펀딩을 하기로 했다.

후원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에서 진행되며 후원자들에게는 금액에 따라 친필 감사 메시지 카드, 한청한 LP, LP 미니어처 CD, 공연 초대권 등의 리워드를 제공한다. 후원금을 통해 마련될 악기 벨트에 후원자들의 이름도 새겨 넣는다. 가수 후배들 뿐만 아니라 박원순 서울시장까지 이번 후원에 동참했다.

후원금은 심성락에게 전달될 악기를 구입하는 데 사용된다. 이후 후원자들과 함께 감사 공연을 진행한다. 펀딩은 다음 달 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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