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정부, 남북 문제 해결 청사진 제시해야"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6.5.25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5일 "앞으로 남북관계와 동북아정세를 고려했을 때 정부 차원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정부 나름대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강대국들 사이에 끼어서 우리 정부가 전혀 아무런 시스템을 갖지 못하고 그저 미국이나 중국이 어떤 행동을 하면 처리해 나갈지 기대하는 것처럼 보이기 떄문에 정부가 보다 더 구체적인 남북관계 해결 방안을 제시해주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각국이) 외형적으로는 북한을 압박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내면적으로 경제교류라는 것은 별 탈 없이 진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또한 공식적으로 나타나진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북미 사이에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느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 정부측으로부터는 남북관계에 대한 아무런 진전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일반 국민이 답답하게 느끼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