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 알고보면 더 무서운 제목의 의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25 10:2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영화 '잔예' 메인 포스터]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감독 나카무라 요시히로·수입 (주)퍼스트런)이 알고 보면 영화를 더욱 무섭게 만드는 제목에 담긴 의미를 공개한다.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괴담 소설가가 독자에게 섬뜩한 일들이 벌어지는 집에 대한 제보를 받고 이를 취재하면서, 그 집터를 둘러싼 충격적인 저주에 휘말리게 되는 미스터리 추적 공포 영화.

영화 제목인 ‘잔예’(残穢)는 ‘남을 잔’, ‘더러울 예’라는 두 한자가 조합된 ‘더러움이 남다’라는 의미를 가진 신조어로, 부정(不淨)을 탄 터에 재앙이 계속해서 벌어지는 현상을 의미하고 있다. 이 제목은 새로 이사간 집에서 정체불명의 소리를 듣고 의문을 품게 되는 여대생 ‘쿠보’(하시모토 아이 분)와 괴담 소설가 ‘나’(다케우치 유코 분)가 ‘쿠보’가 살고 있는 집인 오카야 아파트의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추적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 듯 과거까지 연결되어 있는 끔찍한 저주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고 앞으로도 이 저주가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어 공포감을 더욱 배가시킨다.

‘잔예’가 영화의 스토리를 담고 있는 제목이지만 한자로 된 신조어인 만큼, 국내 관객들이 다소 생소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살아서는 안되는 방’이라는 부제로 좀 더 쉽게 영화를 설명해주고 있다. 이 부제는 관객들의 이해를 도울 뿐만 아니라 ‘지금 내 방에는 어떤 과거가 있을까?’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과연 내가 살고 있는 이 집도 어떤 사연이나 과거를 가진 곳이 아닐까?’에 대한 의문을 품게 만들어 더욱 섬뜩하고 오싹한 공포를 느끼게 할 것이다.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은 일본 공포 소설의 대가 오노 후유미의 소설 ‘잔예’ 원작 작품이다. 오노 후유미의 9년만의 복귀 작품이었던 소설 ‘잔예’는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일생에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아이디어’를 담아내며, 그녀에게 제 26회 야마모토 슈고로상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게다가 ‘골든 슬럼버’, ‘백설공주 살인사건’ 등을 통해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선보였던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의 연출이 더해진 영화 ‘잔예-살아서는 안되는 방’을 향한 관객들의 기대는 높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