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홍삼음료 함량 속인 제조사, 함량 표기 안 하는 이유는?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어린이 홍삼음료 함량을 속인 제조사가 함유량을 표기하지 않은 이유는 뭘까.

현재 현행 규정상 어린이 홍삼음료의 경우는 최종 제품에 홍삼 성분만 확인되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함량 표시 및 관리 의무가 없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홍삼음료 등에 함유된 홍삼 성분 관련 선택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24일 한국소비자원은 어린이 홍삼음료 20개 제품의 성분을 조사한 결과, 함유량이 제품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1회 분량당 홍삼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은 '또봇 오렌지(0.03㎎)'이 가장 적었고, 그 뒤로 '하이 키즈업(0.04㎎)' '홍삼곤(0.25㎎)'이 뒤를 이었다. 

보통 일일섭취량 3~80㎎이면 면역력 증진과 피로개선을, 2.4~80㎎이면 혈액흐름 기억력개선 등에 도움을 주는데, 위 제품은 최소량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반면, '홍삼이랑 튼튼(8.94㎎)' '6년근 고려인삼 레벨원(6.58㎎)' 등 일부 어린이 홍삼음료는 높은 함량이 들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