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과 프랑스 국빈 방문을 위해 25일 오전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대통령전용기편으로 출국했다.
공항에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2차관,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 등이 나와 박 대통령을 환송했다.
2013년 취임한 박 대통령이 아프리카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글로벌 외교 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한다는 의미가 있다.
'아프리카의 날'(Africa Day)인 이날 순방을 떠난 박 대통령은 기회의 대륙이자 마지막 블루오션으로 평가받는 아프리카에서 새로운 개념의 개발협력 외교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프리카 3개국 모두에서 한국형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을 출범시키고 새마을운동 확대 방안을 모색하는 등 아프리카와 협력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유엔'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 소재 아프리카연합(AU) 본부도 방문, 우리나라 정상으로는 최초로 특별연설을 하고 대(對)아프리카 외교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3개국 방문국별로 진행되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도 견인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맞아 다음 달 1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우리나라 정상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2000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16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올랑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창조경제와 문화융성 협력 확대, 북핵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등 지역·국제 이슈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기간 이공계 명문대학인 파리 6대학에서 명예 이학박사 학위를 받으며, 42년 전 6개월간 유학했던 남동부 지역의 그르노블시(市)를 찾아 창조경제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박 대통령의 이번 아프리카·프랑스 순방에는 경제사절단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인 166개사, 169명이 동행한다.
박 대통령은 6월 5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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