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부동산으로 몰려드는 中 투자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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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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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중국의 기관 투자자들이 높은 수익을 추구하며 미국 부동산 투자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24일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올해 미국에서 상업용 부동산 판매는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투자는 열기를 띄고 있다.

올해 1~4월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1,359억달러로 작년 동기의 1,714억달러 대비 줄었다.

그러나 미국 부동산 조사업체 리얼 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은 미국의 47개 부동산에 93억달러(11조7000억원)를 투자했다. 작년 한해 투자 규모인 60억달러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로, 중국은 여러 나라 중 가장 활발하게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기업들은 자국 내 시장 변동성으로부터 자산을 지키기 위해 해외 투자처를 열심히 물색하고 있다고 WSJ는 분석했다.

리얼 캐피탈의 짐 코스텔로 부사장은 “중국인들이 서방의 안전한 투자처에 자본을 묻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2012년 중국 정부가 보험회사의 해외 부동산 매입 규제를 철회하면서 보험회사들은 공격적으로 미국 부동산 매입에 나서고 있다.

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하여 중국생명보험이 참여한 뉴욕 부동산 투자회사 RXR리얼티 주도의 벤처가 지난주 뉴욕 맨해튼에 소재한 16억5000만달러짜리 사무용 건물을 사들였다고 전했다. 입주사에는 UBS 보험 등이 포함되어 있다. 

지난해 4월 중국의 거대보험사인 중국생명보험은 핑안보험과 함께 보스턴에 시포트 구역에서 사무용 건물과 아파트를 건설하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며 미국 투자를 시작한 바 있다. 

코스텔로 부사장은 "외국 투자자들은 뉴욕의 윌도프 호텔과 같은 기념 자산에 관심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높은 수익을 추구하며 도심으로 투자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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