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 날아다니는 응급실, 도서지역 환자 ‘골든타임’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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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5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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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식 군산해경서장과 최두영 원광대 병원장 업무협약식[사진제공=군산해경]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전북권 응급의료 체계가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군산해경서는 의료사각지대 해소로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의료복지 체계 구축을 위해 원광대학교병원과 응급의료 전용헬기 일명 ‘닥터 헬기’ 이용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닥터헬기는 농ㆍ어촌, 도서지역의 응급의료 체계 강화를 위한 보건복지부 주관 사업으로 2011년부터 인천, 원주 등 5개시에서 운용되다가 지난해 익산 원광대 병원이 여섯 번째 사업대상 병원으로 선정됐다.

 해양경찰(군산항공대) 역시 응급구조사가 탑승한 카모프 헬기 2대가 군산에 배치돼 있지만 증가하고 있는 도서지역 응급환자 이송과 해양경찰 항공 임무가 병행되고 있어 추가 헬기배치가 절실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해양경찰 헬기와 닥터헬기가 함께 전북도 해상을 날아다니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골든타임 사수에 기여할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협약서에는 양 기관이 협력을 통해 ▪응급환자에 대한 이송과 정보교류 ▪헬기 이송요청 핫라인 구축 ▪공동교육 ▪이ㆍ착륙 안전관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군산해경 장인식 서장은 “바다의 앰블런스라 불리는 해양경찰 경비함정, 항공기와 닥터헬기가 만나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는데 큰 몫을 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북도 섬 지역과 운항 중인 선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는 모두 262명으로 그동안은 모두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항공기가 환자를 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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