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컨테이너 물동량이 미국과 중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동원대비 2.4% 감소한 214만8000 TEU를 처리했다.
해양수산부는 4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억1932만t(수출입화물 9780만 t, 연안화물 2152만t)으로 전년 동월(1억2081만t) 대비 1.2%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특히 수출입용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 감소가 두드러졌다. 부산항 수출입화물은 127만1000 TEU(0.5%↓), 환적화물은 85만5000 TEU(5.3%↓)로 떨어졌다.
컨 물동량이 줄어든 것은 미국과 중국 물동량·환적 감소 등 영향이 컸다. 환적 물량은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일부 선사 서비스 재편 등 영향으로 감소한 것으로 해수부는 분석했다.
4월 중국과 미국의 수출입 물동양은 전년동월대비 9000 TEU(5.8%), 미국 5000 TEU(4.0%↓) 각각 줄었다. 환적 물동량 역시 같은 기간 중국 3만1000 TEU(11.5%↓), 유럽1만6000 TEU(3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상반기 미국 서부항만 노조파업으로 인한 화물운송 지연을 만회하기 위해 일부 선사들이 부산항 환적 물량을 증가시킨 효과가 사라진 것도 환적 물동량 감소 원인으로 분석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항 환적 물동량 감소폭이 증가했지만 이란 국영선사 IRISL의 부산항 정기기항,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 등으로 하반기 부산항 물동량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부산항 환적물량이 회복될 수 있도록 부산항 신항 공컨테이너 장치장 개장(6월), 항만·선사별 물동량 흐름 모니터링 및 마케팅 강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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