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한국작가 카브, 태국작가 비크몬, 대만작가 샐리, 일본작가 쿠치나시]
25일 태국 방콕 시암(Siam)에 있는 ‘센트럴 월드(Central World)’에서 열린 '코미코 태국 그랜드 오프닝 행사'에서 NHN엔터테인먼트는 한국과 일본, 대만, 태국 등 4개국 대표 작가 4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표 작가는 일본의 쿠치나시(실명 NAKAMURA IZUKI), 대만의 샐리(실명 Wan-chen Chen), 한국의 카브(실명 김신화) 태국의 비크몬(실명 Piengpitch Sartsasi) 등이 나섰다.
코미코에서 주간 웹툰 '3rd Time Kiss'(태국 조회 수 1위)를 연재하는 비크몬 작가는 "코미코는 구성력이 있고 전개가 재밌는 작가를 꾸리고 있다. 프로페셔널한 작가를 섭외하면서 시각적 효과뿐 아니라 스토리부터 탄탄한 질 높은 웹툰을 선보여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코미코 현재 일본(2013년 10월), 대만(2014년 7월), 한국(2014년 10월), 태국(2016년 2월), 중국(2016년 4월) 등 5개국에 진출했으며, 각국에서 독자적인 편집인과 운영팀을 가지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서비스는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작품 연재에 관련해서는 각국 사업 담당자들이 협의해 서비스 여부를 결정하고 있고, 각 나라의 독자 취향과 현지 정서를 고려해 작품을 검토하고 있다.
비크몬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타국어로 번역된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과거 싱가포르에 작품이 영어로 나간 적은 있으나 아시아 다른 국가에 그 나라 말로 작품을 연재하는 건 처음"이라며 "타 문화 사람들에게 감정 부분에서 몰입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NHN엔터테인먼트는 작가들의 자유로운 창작을 위해 최소한의 조력만 하고 콘셉트 설정부터 스토리 구성까지 대부분 권한은 작가에게 맡기고 있다.
'플라워보이 화랑'을 일본과 대만, 한국 3개국에 연재하는 한국의 카브 작가는 "처음 코미코에 섭외될 당시 콘셉트나 스토리 방향성에 대해서 많은 얘기를 나눴지만 작업을 하면서 기본적으로 창작은 작가에게 모두 일임한다"며 "보편적인 정서와 감성을 이야기하는 한국작품이 태국시장에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미코는 스크롤로 넘기는 웹툰만의 매력에 시각적·음향적 형태의 새 표현 방법을 더해 독자에게 더 큰 만족감을 안길 예정이다.
대만의 샐리 작가는 "인쇄물은 칸을 배려해 다음 장을 나누는 등 제한적인 부분이 많아 표현에서 잘리거나 이어지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 다만 웹툰은 스크롤로 내려 시각적으로 끊기지 않아 제한이 적다"고 말했다.
일본 NHN코미코의 홍보 책임자 오가사와라(小笠原知世) 상은 "통상적으로 하는 스크롤 형식에서 빛이나 소리, 움직임 등의 효과가 추가되고 있다. 최신 디지털 만화 스타일로 지금은 3개월 한 번씩 서비스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