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는 금감원-거래소 간 중복공시 완전 통폐합, 포괄주의 공시 도입, 투자자 보호를 위한 공시항목 보완, 허위공시 등에 대한 제재실효성 제고 등 제도 개선으로 실제 현장에서 적시성 있고 충분한 공시정보 제공과 기업의 공시업무 부담 완화라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지 점검했다.
또 25일부터 새롭게 오픈되는 기업공시지원시스템 '케이클릭'(K-CLIC, Korea-Checking, Linking, Integrating system for Corporate disclosure)을 통한 공시업무 시연도 이루어졌다.
K-CLIC은 투자자에게 정보를 충실히 전달하면서도 기업의 공시생산 비용은 경감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구축된 시스템으로 공시정보 검색부터 자료수집, 공시작성․제출까지의 과정을 원스톱(One-stop)으로 지원한다.
이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K-CLIC 시스템은 우리 공시 현장에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가장 획기적인 변화"라며 "기업의 효율적인 공시 정보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가 보다 적시성 있고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현장간담회에서 기업들은 "지난 2일 새롭게 시행된 포괄주의 공시 제도로 기업의 혼란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이드라인(사례) 제공 등 당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괄주의 공시 제도는 공식적으로 열거된 공시항목(52개) 외에도 “기타 상장법인․재무․주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사항'을 공시하도록 개선된 거래소 수시공시안을 말한다.
이어 투자자들은 기업 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정보에 대한 공시 확대, 기업의 적극적 공시 유도를 위한 공시우수기업 인센티브 확대, 경영진 독려 등을 건의했다.
이에 임 위원장은 "포괄주의 공시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되는 만큼 부작용이 최소화되도록 단계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고 기업설명회․사례제공 등을 통해 기업의 이해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며 "기업 지배구조 정보 등 투자자에게 중요한 핵심 정보는 시장에 충분히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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