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광고 사이즈·횟수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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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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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맵]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구글이 매출 성장률 둔화를 피하기 위해 광고를 더 크게, 더 자주 노출할 계획이라고 현지시간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구글은 검색 결과에서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크기를 2줄로 늘리고 구글맵 경로 안내에 위치 기반 광고인 '프로모티드 핀(promoted pin)'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구글맵에 목적지를 찍고 이동하다보면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맥도날드 위치와 할인 정보 등이 표시되는 것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설명했다. 

광고는 구글의 주요 수입원으로 작년 매출 750억달러(약 88조원) 중 90%를 차지한다. 

최근 몇 분기 구글의 매출 성장률은 빨라졌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업계 연구소인 이마케터는 구글의 순 광고 매출이 올해 9% 증가해 작년의 15% 대비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WSJ은 이용자들이 점차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는 현상이 구글에 도전과제를 던진다고 전했다. 같은 광고라도 기업 마케팅 담당자들은 PC과 비교해 모바일 광고 클릭이 유효 매출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다는 이유로 구글에 광고비를 덜 지불하기 때문이다. 현재 구글 검색 중 모바일 비중은 절반 이상이다.

​구글 경영진은 이용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이동하면서 기업의 광고 제공 구성을 재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은 수익 증대와 ‘이용자 중심’이라는 원칙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고심해왔다.

무어 인사이츠&스트래티지의 창립자인 패트릭 무어헤드는 “구글이 향후 매출과 수익이 둔화될 것임을 예상하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지만 구글 사용자로선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카를로스 커즈너 번스타인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검색 사업에서 수익을 뽑아내기 위해 “레몬을 쥐어짜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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