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총장은 이날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포럼 행사에서 "남북 간 대화채널 유지해온 것은 제가 유일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기회가 되면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제 생각엔 남북문제는 숙명"이라며 "대북 압박을 계속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어떤 인도적 문제를 통해 물꼬를 터 가며 대화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반 총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의 매일 벌어지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볼 시간은 없었고, 대략적으로 제가 느끼는 것은 여러 가지를 개선하고 수시로 볼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대한 기대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2006년 떠나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간단히 고별인사 하면서 세계 속 한국, 한국 속 세계를 만들어 놓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많이 노력해달라. 어떤 기준으로 봐도 우리는 15번째 내에는 들어가는 강국이다. 거기 대한 기대도 많고 세계 많은 정상이 내 얼굴을 쳐다보며 도와주겠다는 말 안 나오나 쳐다본다. 근데 사실 너무 국가가 분열돼 있다. 남북으로 분단된 것도 큰 문제인데, 내부에서 여러 가지 분열된 모습 보여주고 이런 것이 해외에 가끔 보도되고 이런 모습 보면서 약간 창피하게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 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물론 가장 우선순위는 남북통일이지만 70년 이상 안 됐는데 당장 기대하기 어렵고, 그러나 국가통합은 정치 지도자들의 뜻만 있으면 내일이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정쟁이다. 이런 것을 지양했으면 좋겠다. 누군가 대통합 선언하고 나와 솔선수범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국가통합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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