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국제유가 상승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장 대비 0.7% 오른 2090.54에, 나스닥 지수는 0.7% 상승한 4894.89에 각각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 역시 1만7851.51로 0.82% 전진했다.
특히 국제 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배럴당 50달러에 바짝 다가서면서 상품시장의 급격한 매도세가 끝났을지 모른다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에너지업종이 1.5% 상승하며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또한 소재업종과 금융업종이 1% 넘게 오르는 등 유틸리티를 제외한 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된 것도 증시를 뒷받침했다. 스와스모어 그룹의 커트 브루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조만간 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좀 더 편안하게 소화하고 있다. 경제 성장세에 대한 확신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별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가 구조조정 소식에 1% 상승했다. MS는 스마트폰 사업부에서 1850명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애플은 최근의 랠리를 이어가며 1.76% 추가 상승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알리바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계처리가 연방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6.8% 급락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5월의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여전히 경기 확장세를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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