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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이 이사장을 맡은 싱크탱크 사단법인 '새한국의 비전'이 26일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창립기념식을 연다. 정 의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퇴임기자회견을 마친 후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사장을 맡은 싱크탱크 사단법인 '새한국의 비전'이 26일 오후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창립기념식을 연다.
정 의장은 창립기념식 초청장에서 "정치혁신과 국가개혁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정책과 행동을 구현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새한국의 비전'을 출범한 이유가 됐다"고 밝혔다.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이 이 싱크탱크의 원장을 맡았으며, 박세일 서울대 명예교수, 김병준 국민대 교수, 박관용 전 국회의장, 정대철 국민의당 상임고문 등 중도성향을 띤 정계·학계 인사를 고문으로 위촉됐다.
창립회원으로는 정 의장과 평소 가깝게 지낸 인사 100여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정두언·정병국·길정우 의원, 무소속 조해진·권은희 의원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중도 개혁보수를 표방하는 인물들이 대거 합류함에 따라 정 의장이 차기 대선을 겨냥한 행보를 보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정 의장은 전날(25일) 퇴임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정치 이제는 정말 달라져야 한다"며 "저는 이제 국회를 떠나지만 낡은 정치질서를 타파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열어나가는 길에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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