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영국이 유럽연합(EU)를 떠나면 영국은 무역에서만 145억파운드(약 25조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를 떠나면 그동안 누려온 비(非)관세 혜택 등 무역 특권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최소 145억 파운드가 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WTO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에 따른 영향과 관련해 영국에 수입되는 상품에 추가되는 관세는 90억파운드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이 물건을 수출할 때도 55억파운드의 관세가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국은 다음달 23일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를 치른다. 투표를 한달 여 남겨둔 상황에서 찬반 의견은 팽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EU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은 현재 46% 수준을 보이고 있다. 찬반 국민투표 시행 방침이 정해진 지난해 9월 당시 50% 이상을 넘겼던 데 비하면 다소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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