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 "손 안의 CCTV로 어민들 선박 걱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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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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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에서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정모씨가 조업 전 스마트폰 속 CCTV로 선박과 어업장비 등을 살펴보고 있다. [KT텔레캅]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어업에 종사하는 정모씨는 매일 아침 조업에 나서기 전 스마트폰 속 CCTV를 통해 선박이나 어업 장비의 상황을 확인한다. 과거 정씨는 겨울이나 야간에 조업이 없는 경우에도 선박이나 어업 장비가 파손이나 도난 피해를 입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수시로 포구로 나와야만 했으나,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어 마음이 놓인다.

각종 범죄와 사고 예방을 위해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파고든 CCTV가 어민들의 선박 및 어업 장비 등의 파손이나 도난 걱정까지 덜어주고 있다.

KT텔레캅은 작년 3월 백령도 '기가 아일랜드' 내 CCTV 및 보안시스템 구축을 했다.

백령도 주민들의 생계와 직결된 선박·어업장비 등의 파손 및 도난 사고 방지를 위해 야간에도 포구를 선명하게 지켜볼 수 있도록 적외선 기능이 있는 HD급 카메라를 주요 포구에 설치했다.

이 일을 맡았던 방정호 KT텔레캅 팀장은 "이 CCTV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및 PC로 배와 포구의 상황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며, 풍량과 파도의 방향까지 확인할 수 있어 섬 전역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 팀장은 "백령도는 지역성 특성 때문에 다양한 시스템 구축에 제약이 있었지만, 확대, 이동 및 객체 인식 등이 가능한 CCTV를 설치할 경우 자동으로 위험요소를 발견해 프로그램에서 알람을 전송하는 형태로 구현할 수도 있어 어민들의 선박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KT텔레캅은 올 초 어민들의 선박 걱정을 해소하고자 200만 화소급 해상전용 CCTV인 씨블랙박스(Sea Black Box)를 선보인 바 있다.

씨블랙박스는 바닷물에 의한 부식이나 먼지오염 등에 강한 방수·방진 기능을 갖춘 해상전용 카메라로 선박 내외부의 주요 시설에 설치해 정박 시 고가의 어구 도난 방지 및 어선 간 충돌 시 원인 규명을 위한 증거 영상 확보에도 용이하다.

특히, KT LTE 통신기술을 활용해 배가 정박해 있을 때뿐만 아니라 운항 중에도 최대 30km 연안 지역에서 스마트폰, PC를 통해 배의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KT텔레캅 관계자는 "화질 및 영상분석 기술 등의 발전에 따라 CCTV 활용 분야는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KT그룹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과 KT텔레캅만의 보안 역량을 융합해 다양해진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안심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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