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미국 록펠러 재단 100RC의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 도시(100 Resilient Cities)'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재난회복력은 자연‧사회적 재난을 예방하고 만일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최대한 빨리 회복할 수 있는 역량이다.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 도시' 프로젝트는 록펠러 재단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향후 2년간 록펠러 재단 100RC로부터 10억원 상당의 비용과 전문 컨설팅, 소프트웨어 등을 지원받아 재난회복 역량을 키워나가게 된다.
지금까지 선정된 주요 도시로는 런던, 파리, 로마, 몬트리올, 뉴욕,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이 있다. 국내 도시 가운데는 서울이 유일하다.
록펠러 재단 100RC는 2013년부터 도시 선정을 시작, 그해 30개, 2014년 33개에 이어 이달 25일 공식 홈페이지(http://www.100resilientcities.org)에서 서울을 비롯한 37개 도시를 최종 발표했다. 올해 80여 개국의 325개 도시에서 지원서를 내 약 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현재 안전총괄본부장이 총책임자로, 실무 추진전담팀을 구성해 내년 말 관련 종합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늑장보다 과잉대응인 낫다는 방향 아래 재난예방 정책을 추진 중인 서울시의 노력이 공감대를 얻어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 도시에 선정된 것으로 풀이된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되는 시정이 구현될 수 있도록 종합계획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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