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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대출 심사 강화 영향…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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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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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지난 2월부터 시행된 주택대출 심사 강화 영향으로 올해 들어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카드사, 캐피탈 등 제2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증가폭은 크게 확대됐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가계신용'에 따르면 가계대출과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은 122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 대비 20조6000억원(1.7%) 늘어난 것으로, 작년 4분기(38조2000억원)와 비교해 증가폭이 다소 줄었다.

1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직전 분기 말보다 20조5000억원(1.8%) 늘어난 115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지난해 4분기(36조5000억원)를 밑도는 수치다.

가계대출 중 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은 3개월 사이 13조1000억원 늘어난 825조5000억원이다. 전분기(31조8000억원)와 비교해 상승폭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예금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569조3000억원으로 작년 연말 대비 5조6000억은 증가했다.

이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 등으로 주택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1분기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5조4000억원으로 지난 4분기(18조원)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256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7조6000억원 늘었다.

보험사, 연기금, 카드사, 캐피탈 등 기타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100조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보다 7조4000억원 늘면서 작년 4분기(4조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판매신용 잔액은 65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대비 1000억원(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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