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파생상품시장 간담회에서 "지난해 국내 파생상품 거래량은 8억 계약으로 2011년대비 80%나 급감했다"며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장내파생상품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과 다른 양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아 장내파생상품 거래량 비중은 전체의 39%로 전년도 33%보다 6% 증가했다. 이효섭 연구원은 "2011년 이후 국내 거래량 감소 여파로 아시아 비중이 소폭 둔화됐으나 최근 중국 인도 홍콩 등 시장 성장에 힘입어 아시아 비중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국내 장내파생상품 거래량이 감소한 이유는 △옵션 승수 인상 등 규제 강화 △코스피 변동성 감소 △기관투자자 이탈 등 거래량 감소가 주된 원으로 판단된다. 2010년에만해도 국내 장내 파생상품시장이 1위를 했으나 지난해 12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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