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박성욱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SK하이닉스 사장)은 중국 정부의 반도체 육성지원과 관련 "중국 정부의 지원이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비차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26일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반도체협의회 총회'에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중국 정부는 최근 '반도체 굴기'를 선언, 반도체 육성 펀드를 만들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메모리 시장 수요의 55%가 중국에 몰려 있는 만큼 자국 메모리 수요는 자국에서 조달하겠다는 게 중국 정부의 의지다. 이같은 행태는 결국 보조금 규정 위반이라고 보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박 회장은 이어 "(한국 업체의) 자체 경쟁력 올려야 한다"며 "반도체 성격에 따라 투자와 기술개발이 가장 중요하다. 투자는 외부에서 받을 수 있지만 기술개발은 좋은 인력들이 와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협회 차원에서도 (인력개발 문제 등)그런 부분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박 회장은 "올해는 반도체 인력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반도체 산업의 인류 공헌도를 홍보해 반도체 인력 및 투자유치의 필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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