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SKT-CJ헬로비전 합병 심사 예상보다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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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6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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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양희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가진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합병이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결과를 예단해서 정책을 펼 수는 없고, 공정거래위원회가 결정하면 이후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내부적인 준비를 충실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궁금해서 공정거래위원장에게 비공식적으로, 공식회의에서도 몇 번 너무 느리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한 적 있는데 심사과정이 생각보다 복잡하고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심사를 현행 방송법 기준으로 해야 하느냐, 아니면 방송법 개정안 입법 이후에 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별로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장래에 어떻게 되니까 지금 일을 안하겠다는 것은 일하는 사람의 태도로서는 제고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애둘러 답했다. 

최 장관은 화웨이-삼성 특허소송에 대해서는 "화웨이는 '중국 기업'이 아니라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한다. 지금 특허 분쟁도 화웨이라는 '글로벌 기업'과 삼성이라는 '글로벌 기업' 간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말 중국을 방문했을 때 화웨이 연구소에도 가서 상품전시관을 보고 간담회도 했다. 그때 화웨이 집행부에서 강조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화웨이는 중국 기업이 아니다'였다"며 "그들은 자신의 연구소가 전 세계에 몇 개 있고, 중국에는 소수만 있다고 했으며, 판매 역시 중국 중심으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글로벌 기업'임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최 장관은 또 "앞으로 표준특허에 대한 전략이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재 우리 지적재산권 통계를 보면 국내 표준특허가 매우 약진하는데 특히 IT분야의 비중이 크다. IT 분야를 맡은 미래부는 표준특허에 대해 지원을 잘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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