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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통증’ 박인비, 미국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첫날 시즌 최악스코어 12오버파 84타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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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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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더블 보기·퀸튜플 보기 쏟아내며 최하위로 처져…유소연·이민지 3위, 김효주·김세영·리디아 고 17위, 전인지 33위

박인비                                                                       [사진제공=와이드앵글]




박인비(KB금융그룹)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CC(파72·길이6709야드)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는 무려 8개를 했고 더블 보기와 퀸튜플 보기(5오버파) 1개씩을 쏟아냈다.

그는 12오버파 84타로, 경기가 막바지인 기권자 2명을 제외한 출전선수 142명 가운데 최하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1라운드 후 기권했다. 시즌 세 번째 기권이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왼 엄지의 통증이 남아있는데도 이번 대회에 출전했으나 1라운드를 넘지 못했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 이어 다음달 KPMG PGA 챔피언십에 출전하면 시즌 10개 대회를 채우면서 미국LPGA 명예의 전당 가입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박인비는 이날 샷 정확도가 낮았고, 벙커에도 다섯 차례나 들어갔으나 두 차례만 파를 세이브했다. 전반적 난조였다. 특히 10번홀(파4)에서는 5오버파 9타를 쳤다.  첫 티샷이 OB가 난 후 두 번째 티샷도 OB가 나면서 하이 스코어를 내고 말았다. 박인비는 “10번홀 첫 샷이 OB가 난 이후 3번 우드로만 플레이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박인비는 지난 1월28일 시즌 첫 대회인 바하마 클래식 첫날 80타를 친 후 기권했다.  82타는 올해 그의 18홀 최악 스코어다.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은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 최근 두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아리야 주타누가른(태국)은 7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주타누가른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세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중에는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버디5 보기1) 68타를 쳐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와 함께 3위에 자리잡았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1언더파 71타로 김효주(롯데) 김세영(미래에셋) 등과 함께17위다.

전인지(하이트진로)는 이븐파(버디3 보기3) 72타로 공동 3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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